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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음아 놀자!

아침부터 상쾌한 시작

by 음하음하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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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7:00 기상

 

 

아침부터 일찍 눈이 떠진 덕분에 하음이와 기분 좋게 아침산책을 다녀왔다.

 

집 근처에 학교가 많아서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많이 마주쳤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학생들이 붐비는 곳을 빠져나와 한산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하음이도 이른 아침에 나오는 산책이 즐거운지 신난 발걸음으로 앞장서서 걸었다 

 

덕분에 나는 귀여운 엉덩이가 씰룩대는걸 마음껏 볼 수 있었다.

 

꽃나무와 하음이

 

하음이는 길을 가다 배수로가 보이면 꼭 한 번씩 냄새를 맡고 안을 살펴본다.

 

그 이유는 하음이와 산책하던 중 고양이가 배수로를 통해서 이동하는 걸 보았는데

 

그 이후로 하음이는 산책할 때마다 배수로를 살펴보면서 고양이가 있는지 없는지 꼭 살펴본다 ㅋㅋㅋㅋ

 

물론 고양이를 좋아해서 살펴보는 것은 아니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거 같다. 

 

 

집 주차장에 가끔 길냥이들이 와서 사료와 물을 먹는데 그때마다 꼭 달려가서 고양이를 놀라게 하거나 사료를 뺏어먹는다.

 

싫어하면 근처에 안 가면 되는데 굳이 쫒아가서 싫어하는 것을 티 내는 하음이를 이해할 수 없다 ㅋㅋㅋ

 

어쨌거나 오늘 산책을 하면서 주변을 보니 벌써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이 피는 봄이 왔다.

 

길거리에 하나둘 꽃들이 피기 시작해서 보기만 해도 꽃내음이 가득 느껴지고 괜히 기분이 좋다 ㅋㅋ

 

하음이에게는 첫 번째 봄이라서 그런지 하음이도 유독 신나 보이고 풀냄새와 꽃냄새를 잔뜩 맡으며

 

오늘은 땅속 깊이도 냄새를 맡았다 ㅋㅋㅋ

 

코를 한껏 넣어 킁킁거리는 모습이 개구쟁이 모습 같았다

 

땅파고 코를 집어넣어 냄새 맡는 하음이

집에가서 발을 닦이는 게 좀 고생이겠지만 당장에 즐겁다니 

 

어떻게 말릴 수가 없다ㅋㅋ

 

지나가시던 행인분께서는 저런 하음이의 모습이 신기하신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가셨다.

 

이렇게 한 시간가량의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아침 일찍 산책이라 오늘 하루는 기분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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